정토경전대학에서 법륜스님의 [육조단경] 강의를 듣고 새길겸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중국불교의 주류를 이루었던 선불교의 주요 내용과 육조단경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중국의 불교 역사 전래>
인도의 불교가 중국으로 들어오면서 소승불교보다 대승불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발전하면서 자리를 잡게 되었고, 중국의 5호 16국 시대에 전진이라는 나라의 왕 부견이 구마라집 대사를 초빙하여 [반야심경, 금강경, 법화경] 경전을 번역하면서 더욱더 불교가 광범위하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법화경 중심의 천태종과 화엄종, 정토종 등 다양한 종파로 나뉘게 되고, 왕권중심의 불교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새롭게 등장한 것이 선불교입니다.
즉, 많은 종파로 분리되어 있고, 이러한 여러가지 이론들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하고자 등장한 것이 선불교입니다.
당나라후기, 송나라 시대에 큰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선불교 대사 계승>
선불교(선종) 의 의미 :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
- 1조 초조 대사 : 보리달마대사 (중국 양 무제가 초대하여 중국에 이르름)
9년동안 옆에서 도를 구하러 온 사람에게 마음을 물으니 '불안하다'고 이야기해서 불안한 마음을 내놔라, 내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내놓으려 해도 내놓을 것이 없습니다. 라는 말을 하자 내가 이미 너의 마음을 편안하게 했도다' 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즉, 마음을 찾으려면 자신의 마음을 살펴야 하고 밖으로 향한 자신의 눈을 안으로 향하게끔 하고 마음이라는게 본래 없음을 알게 되면 불안할것 이 없다는 뜻입니다.
- 2조 혜가 대사
- 3조 승찬 대사
2조 혜가대사를 찾아온 문둥병 환자가 자신의 무거운 죄를 사해달라고 찾아왔고, 혜가대사는 무거운 죄를 이리 내놓으면 해결해주겠다고 하자 문둥병 환자는 '내놓을 죄랄 것이 없습니다.' 라고 답하니 내 너 무거운 죄를 이미 다 사했노라..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크게 꺠달음을 얻으신 분이 바로 승찬대사입니다.
예전에 짧게 신심명 강의를 들었는데 거기서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뭔가 큰 울림이 있어서..
저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이야기입니다.
결국 내마음을 들여다보고 찾아보면 괴로워할 실체가 없음을 알게 된다는 뜻깊은 이야기인듯합니다.^^
- 4조 도신 대사
- 5조 홍인 대사
- 6조 신수 대사 (북종선)
- 6조 혜능 대사 (남종선)
5조 홍인대사의 유능한 제자로서 신수대사가 오래전부터 그 다음을 이어갈 대사로 알려졌으나 글도 잘 모르고 절에서 부목으로 일하던 행자였던 혜능 대사가 금강경 강의를 듣고 단번에 자기 마음을 깨닫게 되고 홍인대사의 법을 전수받음으로써 이후 더 오래토록 중국 불교에서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금강경에 나오는 글로 '상을 짓지 말라'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혜능대사가 금강경의 내용을 듣고 깨달음을 바로 알아차립니다.
<혜능의 게송>
"보리에는 나무 없고 거울 또한 대가 아니다.
본래 한 물건이 없거니 어느 곳에 티끌 일어나랴."
혜능대사가 신수대사의 계송을 듣고 자신의 게송을 쓴 글입니다.
혜능대사는 사냥꾼들과 16년동안 지내며 숨어살다가 이후 실전을 통해 단법을 설하게 됩니다.
법성사에서 깃발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 논쟁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혜능 대사는 '깃발이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고 '너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마음에 따라 달라보이는 것 뿐이라는 뜻으로 해석해봅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6조 혜능대사에 의한 법문이 '육조단경' 입니다.
<선불교의 핵심요약>
<직지인심 견성성불 (直指人心 見性成佛) >
손가락으로 가리키듯 자신의 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리면 그것이 곧 부처입니다. 즉, 내마음을 꺠달으면 부처이고, 내 마음 어리석으면 중생이므로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닙니다.
문자로 진리를 검증할 수 없고, 직접 체득해야지만 깨달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육조단경은 진리를 간략하고 심플하게 표현함으로써 법에는 본래 승속도 없고, 귀천도 없다는 관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해(智海) 의 한 줄 요약
중국불교의 주류를 이루었던 선불교는 부처님의 말씀을 핵심적으로 간단하게 요약하고자 했던 새로운 운동으로 시작이 되었고, 초조 보리달마대사로부터 이어지며 5조 홍인대사의 금강경을 듣고 단번에 깨달음을 얻었던 6조 혜능대사의 법문이 육조단경입니다. 육조단경은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법문입니다.
꺠달음은 지식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체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며 내마음속에 깨달음이 있으면 그것이 바로 부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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